큰일 날 뻔 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

금일 새벽 2시반.... 아내가 급히 날 깨운다. " 나 죽을꺼 같아..으흐..흐.으.으" 이말 한마디에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수직상승으로 일어났다.

어마무시하게 고통스러워하는 아내가 보인다. 잠이 달아났다. 정신차리고 119에 전화하고 한번도 그런적

없었던 새벽3시에 어머니께 전화했다...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 퀵보이스로 넘어간단다... 푹 주무시는구나...

 

바로 개인택시를 하시던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단박에 받으신다. 아 단호박. 바로 세브란스로 출발하신다는

아버지.. 이쯤에서 왜 부모님께 전화를 했느냐.. 곤히 자고 있는 아이 둘을 집에 두고 갈수 없었고 잘 거동할수

없을 정도로 아파하는 아내를 데리고 애들까지 깨워 다 데리고 갈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신속히 어머님을 깨운 아버지 덕에 앰뷸런스가 아내를 태워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어머니께서 집에 오셨다.

서둘러 가방에 지갑,핸드폰,충전기,현금13만원을 들고 세브란스로 달리려는데... 아버지께 전화가왔다. 아내가

병원에 도착했는데 두어시간 기다리란다고...세브란스 응급실 개 떡같은 놈들이 또 말썽이다.

그러니 왜 종합병원 중심의 의료체계를 쳐 만들어가지고 사람들이 다 응급실로만 오게 만드냐는 거다.

그리고 오면 대기하라고? 개가 난 새끼들... 동네에 병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건 신경이나 쓸까?

의사인지 돈벌래인지... 여튼 난 바로 병원 옴기라고 했다. 신촌근처 연세병원으로 갔다..

아... 비뇨기쪽이라 진료가 안된단다. 그러면서 다른병원을 소개해줬다.

 

나의 구세주!! [드림온의원 신촌점] 아 정말 고맙고 친절했다.  자다 일어나 부시시했던 의사쌤도 친근했고..ㅋㅋ

365지정병원 처럼 24시간 운영되는곳이다.

의사쌤이 말씀하시길 요로결석은 고통은 1.2위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아픈데. 종합병원가면 무시당하는 병이라고..

당장 죽지 않는 병이라 응급실에서 귀찮아한다고 환자는 죽을듯이 아픈데...

바로 진료로 들어갔다. CT찍고 맹장 아닌 요로결석으로 확진. 와... 다행이다 맹장인줄 알고 너무 걱정했는데...

다행이? 요로결석이란다.

왜 다행이냐하면 맹장이었으면 수술해야하는데 그럼 다시 세브란스로가서 대기해서 검사받고 수술해야하는데.

세브란스를 다시가야 한다는게 너무 짜증났다.

힘들고 짜증나는거 알지만 그래도 응급실 사람들 매우 불친절하고 태도가 딱딱하다.

 

이제 돌맹이 부수러 체외충격파쇄석술 시작!!

25-30분간 진행이 된듯하다. 쾅쾅쾅쾅 들리는 굉음..

다시 CT촬영.. 의사쌤께서 잘 뽀개졌다고...ㅋㅋㅋㅋ

일주일후에 또 와야하는데 요로는 내려갈수록 좁아지기때문에 부서진 결석들이 또 걸리 수도 있으니 아프면

바로 내원 하라신다. 병원은 허름했지만.. 정말 친절하고 사람냄새 났던 병원. 참 오랜만이다.

 

고맙습니다 드림온의원. 치료비 40만원입니다. ㅎㄷㄷ 그래도 진심 고마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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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쇄석술이란?

 1980년 처음으로 임상에 이용된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하여 인체내의 결석을

분쇄시키는 방법으로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거의 없어

최근에서는 요로결석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기는

충격파발생장치, 충격파 전달매체 및 결석의 위치 측정장치 (X선 촬영장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충격파 발생장치에 따라 전기수압식, 전자기식, 압전기배열방식 등으로 나눈다.

 쇄석술 후 요석의 배출정도는 요석의 크기와 위치, 구성성분과 신장의 기능 및 해부학적인 구조, 환자의

연령 및 신체활동 정도에 따라 다르며, 치료성적은 3mm ~ 20mm 크기의 결석의 경우 대체적으로 86-94%로

보고되고 있다. 방사선이나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결석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후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되도록 맞추어 시술이 시작되는데 시술 중 '딱딱'하는 충격파 발생 소리가 난다.

대개 2000회 내외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깨뜨리는데 시술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로 소요된다.

[출처]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작성자 리쩡잉